얼굴이 화끈 잘 달아 오르면… 탈모 위험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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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도 미쓰홍당무?”

공효진, 서우 주연의 영화 ‘미쓰 홍당무’에서는 흥분하거나 화가 나면 금세 얼굴이 빨갛게 달아오르는 안면홍조증 증세에 대해 코믹하게 다뤘다. 사실 안면홍조증까지는 아니더라도, 얼굴이 잘 빨개지거나 머리 위로 열과 땀이 많이 나는 사람들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40대 주부 P씨(여, 44세)의 경우가 그러하다. 그녀는 2년 전부터 모발이 가늘어지며 비듬이 많아지기 시작했다. 그러다 4개월 전, 크게 스트레스 받는 일이 있었는데 그 후 모발이 엄청나게 빠져버렸다고 한다. P씨는 “머리 감을 때마다 머리카락이 한 주먹씩 빠져 나온다. 무서울 정도다”고 말했다.

P씨는 본래 몸에 열이 많은 체질로 더위를 잘 타며, 열이 얼굴로 올라와 화끈거리고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많이 난다. 특히 머리와 얼굴 쪽으로 땀이 많이 나, 매운 음식이나 뜨거운 탕 종류를 먹을 때는 땀 때문에 손수건 없이 먹기가 힘들다. 이렇게 열이 많다 보니 찬 물과 찬 음료수를 즐겨 마셔서 설사도 자주 나타났었다. 탈모를 치료하기 위해 한의원을 찾은 P씨는 자신의 이런 체질이 탈모와 연관성이 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알게 되었다.

경기도 구리시에서 동의보감에 근거해 탈모를 치료하는 탈모 전문 한의원 약침한의원 강대희 원장은, 열이 많을 때 탈모가 나타나기 쉽다고 말했다. “동의보감 외형편에 따르면, 열이 많은 사람이 스트레스를 크게 받거나 화를 많이 내면 열이 위로 오르기 때문에 두피의 피와 진액이 마르고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하여 모발이 가늘어지고 탈모가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또한 열이 많은 사람은 대개 차가운 물이나 찬 음료수를 즐겨 먹다 보면, 설사가 쉽게 나타나는데, 먹은 음식물이 소화 흡수되지 못하고 그냥 배설물로 빠져나가기 때문에 두피와 모발로 가는 영양분이 부족해지기 때문에 탈모의 원인이 될 수 있다. P씨의 경우 이런 복합적인 원인이 결국 탈모로 이어진 것이다.

약침한의원에서는 이러한 경우 열을 떨어뜨리는 시호, 황금 등의 한약재를 처방하고, 족소양담경중 양보의 경혈에 자침하여 열을 떨어뜨린다. 설사를 막기 위해 대장을 보하는 한약재를 처방하는 등 대장을 건강하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와 함께 탈모를 치료하는 대표적인 한약인 하수오와 함께 모발이 자랄 수 있도록 돕는다고 했다.

P씨의 경우 탈모의 원인을 치료하면서, 두피 건강은 물론 열이 나는 체질도 개선되어 머리 쪽으로 땀이 나는 증상도 완화되는 등 1석 2조의 효과를 보았다. 강대희 원장은 “단순히 발모제를 바르는 것은 탈모를 막지 못한다. 근본적 체질 개선을 통해 탈모의 원인을 제거하다 보면 건강까지 회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도움말 : 약침한의원)

<본 자료는 정보제공을 위한 보도자료입니다.>

조인스닷컴(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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