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과외시장 규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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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사교육 시장이 꿈틀거리고 있다.

우리나라의 사교육 시장규모는 대략 6조7천억~12조원선으로 추산된다.

'올해의 교육 예산은 21조8천여억원. 따라서 사교육비가 전체 교육비용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이같은 엄청난 시장이 헌재의 과외금지 위헌 결정으로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교육부가 지난해 12월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조사한 '1999년도 사교육비 실태' 에 따르면 지난 한햇동안 과외비로 지출한 총액은 6조7천7백여억원. 학생 1인당 연간 평균 86만5천원,가구당 1백92만5천원을 과외비로 썼다.

과외를 받고 있는 학생은 55.1%로 절반을 넘었다.

월평균 과외비는 개인.그룹과외의 경우 일반계 고교생은 26만9천원, 중학생은 17만5천원, 초등학생은 9만9천원이었다.

입시 및 보습학원에는 고교생이 19만2천원, 중학생 16만2천원, 초등학생 9만2천원을 냈다.

'서울의 강남.서초지역은 과외받는 학생 비율이 61%, 경기도 분당.일산 등 신도시 지역은 73.8%로 과열 현상을 보였다.

이와 별도로 한국교육개발원이 지난해 학생 3천2백3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98년 연간 과외비 규모가 11조9천여억원에 달했다.

유치원부터 4년제 일반대학까지 1명에게 들어가는 교육비를 계산한 결과 공교육비(5천15만원)와 사교육비(5천29만원)를 합쳐 1억44만원에 달했다.

윤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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