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휴~’ 내년에도 쉬는 날 적다

다가올 2010년 한 해도 올해 못지않게 쉬는 날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휴일이 적어 ‘우울한 한 해’로 불린 올해보다는 휴일이 이틀 늘었지만 상당수 공휴일이 주말과 겹쳐 연휴를 즐길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많을 전망이다.

6일 한국천문연구원 등에 따르면 주 5일제 혜택을 보는 직장인 기준으로 내년 휴일은 주말을 포함해 모두 112일이다.

이 중 국경일과 법정 공휴일이 토·일요일과 겹치는 경우가 많아 주중에 쉴 수 있는 공휴일은 겨우 8일뿐이다. 또 올해 설(1월 26일)은 월요일이어서 토요일부터 화요일까지 4일간 휴일이 가능했으나 내년 설(2월 14일)은 일요일이어서 토~월 3일만 쉴 수 있다. 이 때문에 귀성과 귀경길이 고단할 전망이다. 그나마 3·1절과 석가 탄신일(5월 21일)이 각각 월요일, 금요일이어서 다소 여유롭고 어린이날(5월 5일)은 수요일이어서 주중 휴식이 가능하다. 하지만 6월 이후에는 추석 연휴 3일을 빼면 주중 휴일이 없다. 현충일·광복절·개천절이 모두 일요일인 데다 성탄절마저 토요일이기 때문이다.

강갑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