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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인터넷 전문 자회사 설립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4면

삼성물산은 25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상사.건설.주택 등 부문별로 운영 중이거나 추진 중인 인터넷 쇼핑몰.기업간 전자상거래, 인터넷 방송, 사이버 빌리지 등의 인터넷 기반사업을 총괄하는 인터넷 전문 자회사를 설립하기로 의결했다.

이 회사는 삼성물산이 전액 출자해 설립하며, 오는 9월께 나스닥 등 해외 증시에 상장을 추진한다.

이에 따라 삼성물산은 현행 상사.건설.주택 부문의 오프라인 업체와 온라인 업체로 나뉘게 된다.

이미 독립법인으로 분리한 의료전문 사이트 캐어캠프닷컴과 독립법인 설립을 추진중인 캠크로스.파인드코리아.골든게이트 등은 모두 신설되는 인터넷 전문사의 자회사로 넘어간다.

이는 인터넷 관련 사업부를 개별 독립법인으로 성장시킨다는 기존 계획을 바꿔 일괄 증시 상장을 통해 모회사의 수익 극대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해외증시 상장 이후에도 3분의2 이상의 지분을 유지해 인터넷 자회사의 매출과 손익은 연결재무제표로 삼성물산에 귀속함으로써 기존 오프라인 기업의 가치를 증대시킬 계획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막대한 투자자금을 인터넷 자회사의 해외상장을 통해 해결함으로써 본사의 추가적인 투자 부담을 줄일 수 있다" 고 설명했다.

삼성물산 인터넷 자회사 이름은 아직 결정하지 않았으며, 6월초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주주의 동의를 얻고 주간사 증권사를 선정하는 등 9월 해외증시 상장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양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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