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인대 고위간부 부패혐의 제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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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베이징〓유상철 특파원] 중국 공산당은 거액의 뇌물을 받은 것으로 드러난 청커제(成克杰.67)전국인민대표대회(全人大) 상무위원회 부위원장을 제명조치하고 당정의 모든 직책을 박탈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아울러 중국 사법당국은 成부위원장에 대한 기소절차에 들어갈 방침이다.

제명된 成부위원장은 리펑(李鵬)전인대 상무위원장의 오랜 측근으로 알려져 있다.

成부위원장은 광시(廣西)성 성장으로 재직 중이던 1992년부터 98년까지 부동산거래 및 융자 등과 관련, 각종 편의를 제공해주는 대가로 관리 등 14명으로부터 중국돈 2천9백여만위안과 미화 3만5천달러 등 모두 50억여원을 뇌물로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成부위원장은 광시 성장 겸 공산당 광시성 부위원장으로 재직한 이후 李전인대 상무위원장의 추천으로 베이징으로 옮겨 전인대 상무부위원장으로 재직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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