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들 봄세일 마감 앞두고 '떨이 판촉'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8면

백화점들이 봄 정기세일 종료일(23∼27일)을 앞두고 막바지 판촉전에 들어갔다.

백화점들은 이번 주말에 고객이 가장 많이 몰릴 것으로 보고 여름상품 할인을 앞세워 고객 잡기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세일을 열흘 이상 했기 때문에 고객들로선 마음에 드는 물건을 고르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롯데·신세계백화점이 이번 세일을 겨냥해 납품업체와 공동으로 기획한 상품도 거의 동이 났다.

신세계 여성의류부 노건식 부장은 "올 봄에는 여름 신상품을 앞당겨 내놓은 입점업체들이 많아졌으나 이번 세일에는 대부분 참여하지 않고 있다"며 "입점업체가 자체 기획한 신상품이나 재고의 막바지 세일 행사를 눈여겨 보는 게 알뜰 쇼핑의 지혜"라고 조언했다.

롯데 서울 및 수도권점(부평점 제외)은 23일까지 캐서린햄넷·레노마·아르테 등이 초여름 기획 신상품으로 준비한 원피스·투피스 등을 판다.

롯데 관계자는 “정상품에 비해 40∼60% 싸게 마련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현대 신촌점은 민수애·리믹스 원피스·바지·재킷을 정상품에 비해 40% 이상 싸게 파는 '초여름 의류 기획상품전'을 23일까지 연다.

신세계 영등포점은 폴로·빈폴의 남방·반바지·티셔츠·바지 여름 기획 신상품을 7만8천∼8만5천원에,아가방 여름상품을 8천5백∼2만2천원에 공급한다.

유행보다는 실속을 중시하는 고객들은 재고떨이전·균일가전 등을 하는 행사장을 찾아볼 만하다.

25일까지 세일하는 미도파 상계점은 '여성캐주얼 떨이판매전'을 한다.레노마 재킷 5만9천원,헬로우키티 티셔츠 8천8백∼9천8백원,세뚜 원피스 2만원,스테파넬 티셔츠 1만원 등이다.

갤러리아 압구정점은 24일까지 패션관 1층 특설매장에서 여름 샌들·선글라스 기획판매전을 열어 세라 패션 샌들을 4만9천원,DKNY·캘빈클라인 선글라스를 각 11만원·18만원 균일가에 판다.

삼성플라자 분당점은 23일까지 여름용 드레스셔츠 균일가전에서 게파드·필다스·레지오 등을 1만원,피에르가르뎅·웅가로·맨하탄 등은 1만9천원에 선보인다.

LG백화점 구리점은 23일까지 옹골진·클라이드 캐주얼 의류를 바지 2만원·반바지 1만5천원·티셔츠 9천9백원·남방 1만5천원 균일가로 공급한다.

27일까지 세일을 하는 뉴코아백화점은 ▶서울점이 아르페지오·트루젠·그란체스트 신사복을 9만∼15만원에▶일산점은 페라 숙녀화·신사화를 2만∼2만5천원에▶평촌점은 인디언모드 티셔츠·바지·남방을 1만9천∼2만5천원에 판다.

한 백화점 관계자는 "이번 세일이 끝나면 매장들이 여름 상품으로 일제히 물갈이하기 때문에 봄옷은 세일이 끝나기 전에 사는 게 좋다"고 말했다.

차진용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