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건설 노조 고병우 회장 퇴진 요구 농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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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동아건설 노조(위원장 장원윤)는 6일부터 '고병우(高炳佑)회장은 경영 부실에 책임지고 물러나라' 는 성명서를 내고 철야농성에 들어갔다.

노조는 7일 대의원 총회를 열고 "직원들은 3년 동안 임금과 복지를 반납하면서 희생했는데 高회장은 전문경영인을 표방하면서도 취임한 뒤 2년 동안 수주를 한 건도 못하는 등 능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며 퇴진을 촉구했다. 계열사인 대한통운 노조와 대한통운국제물류 노조도 지지 성명을 냈다.

동아건설 노조는 高회장이 물러날 때까지 철야농성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高회장은 지난 주말부터 1주일째 회사에 출근하지 않고 있다. 회장 비서실 관계자는 "지방에 출장 중이어서 회사에 나오지 못하는 것일 뿐 이번 사태를 피하는 것은 아니다" 고 말했다.

황성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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