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꽃동산 조성 붐…지역홍보·관광수익에 도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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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적은 예산으로 지역홍보와 관광수입을 한꺼번에-. " 식목철을 맞아 지방자치단체들 사이에 이색적인 꽃.나무심기 사업 붐이 일고 있다.

대전 동구청은 지난해 가을부터 지금까지 관내 식장산 주요 등산로변과 정상에 진달래 3만그루를 심었다. 오는 23일엔 이 산 일대에서 '제1회 진달래 축제' 도 연다.

동구청 전일풍(田鎰豊.41)문화계장은 "앞으로 3년간 7만그루를 더 심어 식장산을 전국 제1의 진달래 명산으로 가꾸겠다" 고 말했다.

충남 당진군도 진달래꽃으로 유명한 관내 면천면 아미산에 4월말까지 총5천 그루의 진달래를 심어 진달래 동산을 조성한 뒤 내년부터 매년 진달래축제를 열 방침이다. 이에 앞서 군은 지난해 군화(郡花)를 개나리꽃에서 진달래꽃으로 바꿨다.

올 7월중순쯤이면 '청풍명월의 고장' 충북 제천이 온통 해바라기로 뒤덮이게 된다.

제천시는 대기 오염을 줄이고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선사하기 위해 올해청풍호반.박달재등 주요 관광지와 도로변.공원등 시내 5천여곳(총 면적 10만여㎡)에 해바라기를 심을 계획이다.

시는 또 관광객 유치를 위해 해바라기 꽃이 필 무렵인 매년 7월중순쯤전국 규모의 '해바라기 소재 글짓기및 그림 그리기 대회' '사진 전시회' '꽃길 걷기대회' 등 부대행사도 펼치기로 했다.

또 충남 공주시는 신관동 현대3차 새뜸아파트.옥룡동 금강아파트등 시내 27개 아파트 단지 담장에 오는 15일까지 각각 1m 길이의 덩굴장미 1만그루를 심을 계획이다.

대전〓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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