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곳서 6·25때 전사자 유해발굴 착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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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6.25 전쟁 때 휴전선 이남에서 전사(戰死)한 국군 유해발굴 작업이 4월 3일부터 전국 6개 지역에서 대대적으로 실시된다.

1차 대상지역은 당시 가장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29개 지역 가운데 ▶경북 왜관의 다부동▶경기도 김포의 개화산▶경주의 안강▶강원도 화천의 마현리▶강원도 양구의 백석산▶피의 능선 등이다.

발굴된 유해는 고고인류학자.유전공학자.치과의 등 20여명의 국내 전문가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청주 중원문화연구소 등을 통해 군번표.신발.탄약 등 유류품과 DNA 유전자 감식 등 신원확인 과정을 거치게 된다.

신원이 확인된 국군 유해는 국립묘지에 안장한다는 원칙이다. 육군은 오는 2003년까지 14개 지역을 추가로 발굴할 예정인데 이 지역에는 약 10만여구의 유해가 묻혀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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