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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18일 총통선거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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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타이베이〓진세근 특파원]대만 최초의 정권교체를 이룰지, 집권 국민당이 재집권할지 여부를 판가름하는 총통선거가 18일 실시된다.

현지 전문가들은 '선거를 하루 앞둔 '17일 현재 야당인 민진당(民進黨)의 천수이볜(陳水扁)후보가 우세를 보인 가운데 집권 국민당의 롄잔(連戰), 무소속의 쑹추위(宋楚瑜)후보가 추격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陳후보는 17일 오전 대만 중부 타이난(臺南)시에서 약 20만명의 청중을 끌어모은데 이어 오후엔 수도 타이베이(臺北)시내 중산(中山)축구장에 약 50만명을 모아 세를 과시했다.

투표 10일 전부터 공식.비공식 여론조사 결과 발표가 금지됐지만 비공식적으로 입수된 여론조사들은 陳후보의 승리를 예고하고 있다.

민의조사기금이라는 민간 여론조사기관에 확인한 결과 16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陳후보가 宋.連후보를 3~4% 정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민의조사기금의 여론조사실 관계자는 "이달 들어 후보자간 지지율이 2%를 벗어난 것은 처음 나타난 현상" 이라며 "투표일이 가까워지면서 대도시를 중심으로 陳후보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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