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 청정에너지 DME 상용화 적극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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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의 인천 LNG가스 공장 전경. [한국가스공사 제공]

한국가스공사는 청정에너지인 DME(Di-Methyl Ether, 디메틸에테르)의 활용 방안에 연구력을 집중하고 있다.

DME는 청정연료인 LNG(액화천연가스)의 보완연료다. 한국가스공사는 전 세계에 매장된 중소규모 가스전으로부터 DME를 생산해 국내에 도입하려 하고 있다. 연구개발원에서는 지난해 DME 플랜트 기술개발 일환으로 일일 10t의 DME 생산 설비를 구축했다.

DME는 가정·산업용 연료로 활용할 수 있다. 특히 LPG(액화석유가스)와 20% 이내로 DME를 혼합하면 LPG의 인프라 전환 없이 그대로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초기 시장 진입에 유리하다. 친환경 청정합성연료여서 온실가스 배출 저감 기술로도 통해 기후변화대책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중소규모 가스전으로부터 경제성을 확보해 다른 연료와 가격경쟁을 유도할 수 있어 안정적인 국가 에너지원 다원화를 확립할 수 있을 것으로 한국가스공사는 기대하고 있다. 한국가스공사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현재 산간, 도서지역 및 제주도를 제외하고 전국망을 통하여 LNG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산간이나 도서지역을 중심으로 청정연료를 희망하는 지역에 청정 연료인 LNG의 보완연료로 DME를 생산하여 다양한 운송방법(탱크로리, 해상운송 등)으로 공급하는 유통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DME는 산소를 중심으로 메틸기(CH3-) 두 개가 결합한 에테르 계열의 가장 간단한 화학물질이다. 천연가스, 석탄 및 바이오매스 등의 다양한 원료로부터 합성가스를 생산해 만든다. DME는 물리·화학적인 성질이 LPG와 유사하여 LPG 인프라를 사용할 경우 시장접근이 매우 용이하며 세탄가가 높아(55~60) 디젤연료 대체용으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중국·일본에서도 이 연료를 쓰는 디젤 대체 자동차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스웨덴의 볼보는 DME 연료 전용 제3세대 엔진을 개발 완료했다.

문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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