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 가이드와 함께가는 과거여행 상품 내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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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6면

"임진왜란 때 의병장 곽재우 장군은 부하들에게 아주 센 활을 쓰게 했어요. 화살은 왜병의 조총 탄환보다 더 멀리 날아갔지요. 그래서 우리 의병들은 거의 다치지 않고 늘 이기기만 했어요. "

지난해 7월 대학에서 사학을 전공한 사람들이 모여 '여행이야기(02-738-5900)' 라는 여행사를 만들어 청소년.부모와 함께 역사의 현장만을 골라 다니며 선현들의 지혜를 들려주고 있다.

여행이야기는 떠나기 전 30페이지 정도의 '학습지' 를 나눠준다. 학생용.부모용이 달라 학생용은 빈칸을 채우며 역사 공부를 하게 만들었고 부모용에는 자녀들의 질문에 대비한 상세한 여행지 설명이 들어 있다.

여행이야기는 올들어 부모와 자녀가 함께하는 역사도시 기행 시리즈를 선보였다. 1, 2월에 경주와 부여를 다녀왔고 앞으로는 고구려.백제.신라간 쟁탈전이 벌어졌던 충북 단양 지역(25~26일), 고려의 삼별초가 몽고와 싸웠던 강화도(4월 16일) 등을 찾을 예정이다.

지난달부터 격주 토요일 오후에 '7백원짜리 역사기행' 도 진행하고 있다. 서울의 박물관이나 고궁을 찾아 그곳에 얽힌 이야기를 듣는 프로그램으로 입장료 '7백원' 만 내면 강의는 무료다.

그리고 20명당 1명의 강사가 붙는다.

지난달에는 국립중앙박물관.민속박물관을 탐방했고 3월에는 전쟁기념관(11일).농업박물관(25일).창경궁(4월 8일) 답사가 마련돼 있다.

홈페이지(http://www.travelstory.co.kr)를 통해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권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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