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교육청, 고입 내신에 컴퓨터·한자 반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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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대전시교육청은 3일 중학교 내신성적에 생활 한자와 컴퓨터 성적을 반영시키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 '2001학년도 '평준화 적용지역 고교 입학전형계획' 을 발표했다.

이 전형계획에 따르면 시내 적용지역 고교는 모집정원 1백%를 중학교 생활기록부 기록에 의한 내신성적으로 선발하되 교과성적 72%, 지.덕.체.예.기 분야별 대회 수상성적과 자격증 성적 8%, 출석.봉사활동 성적 각 6%, 행동발달.특별활동 성적 각 4%를 반영키로 했다.

교육청은 특히 분야별 각종 대회 수상성적에 생활한자 경시대회와 컴퓨터경시대회를 포함하기로 했다. 생활한자는 중학교 교육용 기초 한자(9백자)이며 컴퓨터분야는 기초 워드프로세서 정도의 실력을 평가하는 것이다.

경시대회는 각급 학교별로 자체 실시된다. 경시대회 결과는 시험성적에 따라 1~3점이 부여된다.

내신 인정 자격증도 워드프로세서와 정보처리 기능사에 국한하지 않고 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이 시행하는 모든 국가기술자격시험 자격증 소지자 등으로 확대키로 했다.

교육청은 학교별 배정은 '선 복수(1~4지망)지원 후 추첨' 방식에 따라 선발정원의 60%를 성적에 관계없이 지원학교 희망순위에 따라 배정하고 나머지 40%는 점수분포와 교통여건 등 지리정보시스템을 이용해 전산배정한다. 교육청은 이밖에 올해 입시부터 신탄진고를 일반계 고교로 편입했다.

교육청은 오는 9월30일까지 학교별 모집 요강을 발표하고 12월18일까지 원서를 접수, 12월 말까지 합격자를 발표(학교 배정은 2001년 1월 말)할 예정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갈수록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한자와 컴퓨터분야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중학교 내신성적에 반영했다" 고 말했다.

대전〓김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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