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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증식 공직자 중 경제관련 공직자가 상위 10걸 차지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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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재산이 많이 늘어난 공직자에는 역시 경제부처와 산하기관 인사가 많이 들어있다. 1998년 단 한명에 불과하던 5억원 이상 재산 증가자도 7명이나 돼 지난해 경기회복 분위기에서 적지 않은 고위 공직자들이 재미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증가액 3위인 남궁석 전 정보통신부장관은 본인 소유의 삼성전기 주식(4천53주)의 평가금액이 크게 늘면서 예금 감소분 등을 빼고도 큰 폭으로 재산이 증가했다.

한국토지공사 오국환 부사장은 본인 소유의 임야 매도와 퇴직금 수령 등으로 9억6천만원의 재산 증가를 기록, 박용현 서울대병원장에 이어 전체 2위를 차지했다.

유동수 한국관광공사 경영본부장의 경우 적금.퇴직금 예치와 부인 명의의 아파트 매입으로 재산이 크게 늘어났다.

반면 박종식 수협중앙회 회장은 본인과 배우자의 대출금 증가로 재산이 크게 준 것으로 나타났다.

朴회장은 "한일리스 대출금이 4억9천여만원 늘어난데다 부인이 선박 구입과 사업자금 용도로 수협에서 5억8천여만원을 대출받았다" 고 신고했다.

최상용 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 이사장은 부인 명의의 건물 매도와 대출금 증가로 재산이 5억8천여만원 가량 줄었다.

강갑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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