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뉴욕 현지법인 직원들 업무 알만하면 바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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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미국 뉴욕에는 '공관을 비롯, '본국에서 파견나온 많은 지.상사들이 상주하고 있다. 이들 중 대부분은 현지적응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근무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는 직원들간에 마찰이 잦아 동포사회의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미국 현지사정에 어두운 이들은 구태의연한 사고방식, 무조건식 복종 요구, 현지직원에 대한 차별대우, 계획성없는 무리한 목표 설정 등으로 부작용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대개 뉴욕.뉴저지 지역에 근무하는 이들은 2~3년간 근무해 현지사정을 좀 알 만하면 순차적으로 본국으로 돌아가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더욱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따라 계속 진행해 온 정책이 하루아침에 바뀌고, 취임과 이임 공백으로 업무의 차질이 오는가 하면 시간적 손실도 막대하다.

최근 본국에서는 구태의연한 정치인에 대한 '바꿔 바꿔' 열풍이 불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를 계기로 본국의 현지 인력정책도 개선해야 할 것이다.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라야 한다' 는 말처럼 언어.관습.문화가 다른 미국 현지사정에 맞게 인력정책을 펴야 한다고 본다. 유학생 출신.교포 2세 등 현지 고급인력을 활용하는 것도 한 방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황운영 <미국 뉴욕 웨체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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