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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서 여종업원 피살…20대 주한미군 추적나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1면

지난 19일 오후 11시40분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외국인전용 주점에서 여종업원 金모(32)씨가 얼굴과 목 등에 심한 타박상을 입고 쓰러져 있는 것을 업주 裵모(57.여)씨가 발견,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裵씨는 "백인남자와 술을 마시던 金양이 한참동안 보이지 않아 내실로 가보니 金양이 신음소리를 내며 쓰러져 있었다" 고 말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미군에게 지급되는 속옷이 발견됐고 金씨와 함께 술을 마신 백인남자가 짧은 머리였다는 裵씨의 진술로 미뤄 주한 미군의 소행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미8군 범죄수사대(CID)와 함께 키 1m73㎝ 가량의 20대 용의자 추적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용의자의 것으로 보이는 속옷과 정액에 대한 유전자(DNA)분석을 실시해 신원파악에 나설 예정" 이라고 밝혔다.

박신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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