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치료제 처방, 확진 환자의 10배 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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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치료제 타미플루, 리렌자 등 항바이러스제 처방 건수가 확진 환자 수보다 최소 10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이정선(한나라) 의원이 질병관리본부가 제출한 '항바이러스제 처방 건수'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14일부터 이달 13일까지 한달간 총 185만2206건의 항바이러스제가 처방된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당국은 신종 플루 누진 확진 환자 수는 최대 20만명을 넘지 않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어 항바이러스제 처방 건수가 실제 환자에 비해 10배가 넘을 가능성이 높다.

타미플루에만 쏠린 처방 편중도 심각한 수준이다. 전체 항바이러스제 중 타미플루 처방은 181만여건으로 98.2%를 차지한 반면 리렌자 처방은 3만4090건으로 2%에도 못미쳤다. 이 때문에 서울시내 일부 보건소는 타미플루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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