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호·조장희씨 첫 한국과학기술한림원상 수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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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김성호(63)박사와 광주과학기술원 조장희(64)석좌교수가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이 제정한 제1회 한림원상 이학.공학분야 수상자로 각각 선정됐다.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 교수이기도 한 金박사는 세포의 신호전달에 관련된 분자들의 구조와 기능관계를 규명하는 등 이 분야 세계 최고 권위자인 점이 인정됐다.

金박사는 네이처.사이언스 등 세계 유명학술지에 지금까지 2백여편의 논문을 게재하고 35권의 저서를 갖고 있는 등 한국인으로서는 노벨상에 가장 근접한 실력을 갖춘 학자로 알려져 있다.

조교수는 컴퓨터단층촬영(CT)의 원리를 이용한 양전자 단층촬영의 개념을 세계 처음으로 정립한 공적이 평가됐다.

조교수 역시 2백여편의 논문을 발표하고 미국 의학물리학회가 주는 '실비아 소킨 그린필드' 상을 비롯, 한국공학상.대한민국학술원상 등을 받은 바 있다.

시상식은 18일 서울 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릴 예정이며 수상자에게 각각 3천만원이 상금으로 지급된다.

김창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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