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으로 수업 'e-대학' 생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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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인터넷을 통해 온라인 수업을 받고 학위 취득도 가능한 'e-대학(전자대학)' 이 영국에서 설립된다.

영국 BBC방송은 주로 외국 학생들을 겨냥한 e-대학 설립이 영국 교육부에 의해 모색 중이라고 15일 보도했다.

교육부가 구상 중인 e-대학은 영국내 여러 대학들로부터 다양한 학위 과정을 제공받아 운영되는 것이 특징이다.

e-대학에 입학을 원하는 학생들은 인터넷을 통해 자기가 원하는 학위과정에 등록한 뒤 인터넷을 통해 강의를 받고 과제물을 제출하게 된다.

BBC방송은 "e-대학은 영국에서 공부하고 싶지만 재정적인 이유 등으로 직접 유학할 수 없는 외국 학생들을 겨냥한 것" 이라며 "그러나 영국 학생들도 등록이 가능하다" 고 밝혔다.

그러나 어떠한 학위 과정이 마련되고 어느 대학의 교수진과 강의 방식이 채택될 것인지, 또 학위수여 방식은 어떤지 등에 대해선 아직 구체적으로 짜여진 게 없다고 BBC방송은 덧붙였다.

교육부는 현재 자체적으로 온라인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대학들을 중심으로 e-대학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데이비드 블런킷 교육장관은 조만간 e-대학 창립을 위한 구체적인 안을 마련, 발표할 예정이다.

정선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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