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올림픽 도핑테스트에 혈액검사 도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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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3면

시드니올림픽 도핑테스트에 혈액검사가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존 코우티스 호주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은 14일(이하 한국시간) 국제올림픽위원회 조정위원회를 마친 뒤 "금지약물 적발을 위해 혈액검사가 올림픽이 시작되기 전 도입될 것" 이라고 밝혔다.

시드니올림픽 조직위원회 (SOCO

G)와 국제올림픽위원회 (IOC)가 혈액검사에 강한 의지를 보이는 것은 현행 소변검사로는 적발되지 않는 에리드로포예틴(EPO)이라는 경기력 향상 호르몬을 퇴치하기 위한 것. IOC는 EPO검출 테스트를 위해 호주체육원에 1백만달러를 지원하기도 했다.

조정위원회 실무책임자인 자크 로게 SOCOG 부위원장은 "법적인 문제와 과학적인 논쟁이 있긴 하지만 시드니올림픽 전까지 모든 문제가 해결될 것" 이라고 말했다.

혈액검사가 도입되면 선수 2백~4백명을 무작위로 선정해 테스트를 받게 하며 기존 소변검사는 종전대로 계속된다.

김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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