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비디오] '고인돌' 外

□ 고인돌(서울애니.18세 이용가)

박수동 화백의 원작 만화 '고인돌' 을 성인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작품.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배암그라' 등 11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돼 있으며 모두 65분 분량이다. 깔끔하게 처리한 배경 화면과 성(性)을 소재로 한 해프닝들이 기발하다. 황신혜 밴드가 주제가를 맡았다. 심의를 통과하기 위해 일부 장면은 모자이크로 처리했다.

□ 동창회(시네마트.전체 이용가)

미소녀 캐릭터가 등장하는 성인용 연예 게임을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었다. 게임에 드러난 성인물의 이미지를 희석시키고 대신 소녀적 감성을 부각해 순정만화처럼 재구성했다. 대학생이 돼 재회한 중학교 테니스 부원들이 겪는 사랑 이야기.

□ 런어웨이 브라이드(브에나 비스타.12세 이용가)

결혼을 눈 앞에 둔 여성들의 불안한 심리를 다룬 로맨틱 코미디. '귀여운 여인' 의 게리 마샬 감독과 줄리아 로버츠, 리처드 기어가 다시 뭉쳤다. 시골 처녀 매기는 결혼식장에서 도망친 전력만 세번이다. 뉴욕 신문사에서 일하는 아이크는 그녀를 비난하는 글을 썼다가 사실과 틀린 부분이 있다는 이유로 해고 당한다. 자신의 생각을 증명하기로 결심한 아이크, 매기를 찾아가지만 사랑에 빠지고 만다. 게리 마샬 감독의 99년작.

□ 러브레터(DMV.전체 이용가)

서울에서만 70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일본 영화. 할아버지가 소녀 이쓰키를 업고 병원으로 달려가는 대목 등 작품을 구성하는 각각의 에피소드가 빼어나다. 영화 속에 탄탄한 단편 영화들이 옹기종기 들어서 있는 느낌이다. 눈을 통해 끌어오는 흰색의 이미지도 순수함과 설레임의 감수성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첫사랑과 죽음에 대한 이중주. 감독 이와이 순지.

□ 아토믹 트레인(새롬.12세 이용가)

핵폭탄을 실은 화물열차가 브레이크 고장을 일으킨다. 정부 당국은 모래언덕을 세워 열차를 탈선시키려 하지만 폭발 가능성이 제기된다. 조사관 존은 화물열차에 올라타는데 성공하지만 열차를 세우는데 실패한다. 결국 핵폭발과 함께 덴버 시내는 아수라장이 된다. 핵무기의 위험성을 고발하는 액션 영화. 감독 딕 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