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어울림 Artshow … 아산갤러리 3주년 행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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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아산지역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미술행사가 열렸다.

2006년 문을 연 아산갤러리가 개관 3주년을 맞아 ‘2009 어울림 Artshow’를 기획했다. 한국 현대미술의 거장이라 일컫는 이건용 전 군산대 교수를 초빙해 현대미술 담론에 대한 작가와의 대화 시간이 마련됐다.

또 이어 빨간색 습자지를 가위로 오려 아주 긴 끈을 만드는 퍼포먼스를 현장에서 직접 선보여 박수갈채를 받았다. 빨간색 습자지는 갤러리 하나 없던 아산에 처음으로 문을 연 아산갤러리의 정열과 불안정성을 상징한다.

긴 끈을 만든 것은 아산갤러리가 앞으로 영역을 넓혀 천 년을 이어갈 영원한 화랑이 되길 기원하는 뜻을 담았다.

아산갤러리는 28일까지 한국 미술계의 블루칩이라 불리는 김강용, 김병종, 김종학, 김창렬, 박학률, 변시지, 오승윤, 이건용, 이동엽, 이수동, 이왈종, 이우환, 전병현, 전준엽, 정규석, 황주리 등 인기 작가들을 초대한다. 특히 하이퍼 리얼리즘의 개척자인 최효순과 자신의 편집적 강박증을 독특한 작품으로 승화시킨 일본 작가 야요이쿠사마의 작품이 함께 특별 전시되고 있다.

또한 12월 1일~11일까지는 강인옥, 강민수, 강혜은, 김마지, 김남희, 김대순, 김병권, 김배현, 맹기호, 박병종, 선호준, 성지훈, 오경덕, 윤천균, 이만우, 이승오, 정세훈, 찰스장 등의 작품이 전시된다. 한편 최근 아산시는 도시성장세가 계속되면서 아산갤러리를 시작으로 곳곳에 중소 화랑이 문을 열거나 준비 중에 있다.

장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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