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만에 책 반납..연체료는 1000달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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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피닉스의 한 고등학교 도서관에서 대출된 책 두권이 50년만에 반납됐다고 14일(현지시간) AP통신이 보도했다.

카멜백고등학교 도서관의 조제트 볼딘 관장은 지난 1959년 대출됐던 미국 조류 연구가 오듀본의 책 두권이 1000달러(한화 약 115만원)와 함께 반납됐다고 밝혔다.

익명의 대출자는 관장에게 보낸 편지에서 "가족과 함께 다른 주로 이사를 갔는데 실수로 책도 가져갔다가 이제 발견했다"며 "당시 연체료가 한권에 하루당 2센트였는데 총 745달러의 연체료가 밀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보낸 돈 1000달러에서 연체료를 제외한 나머지 돈은 그동안 상승한 물가"라고 덧붙였다.

볼딘 관장은 이 돈으로 책을 구입할 예정이며 반납된 오듀본의 책은 서고에 재비치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소희 조인스닷컴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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