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내놓은 ‘2009년 외교성과 총결산’ 자료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지난 1년간 모두 11번의 해외 출장으로 16개국을 방문했다. 총 비행시간은 190시간으로 8일 정도를 특별기 기내에서 보낸 셈이다. 주변 4강과의 정상회담 11차례와 각종 국제회의를 포함해 총 38회에 걸친 정상회담을 소화했다.
지난 9월 미국 피츠버그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내년도 G20 정상회의를 한국에 유치한 것이 가장 큰 외교 성과로 꼽힌다. 그만큼 이 대통령으로선 ‘경제위기 극복 외교’에 사활을 건 한 해였다. 또 외교의 지평을 아시아로 넓히겠다는 ‘신아시아 외교’ 기조에도 또 다른 초점을 맞췄다. 이 대통령의 외교 스타일은 ‘스킨십 외교’ ‘체력 순방’이라는 말들을 만들어냈다. 특히 외국 정상들과의 일대일 맨투맨 외교에서 발휘된 특유의 스킨십은 외교 분야에서 성과를 내는 데 역할을 했다.
싱가포르=서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