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열 "지도자 제의 받은적 없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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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1년은 쉬겠다. " 선동열(37)이 6일 서울 삼성동 종합전시장에서 팬 사인회에 참석한 뒤 "최근 내 거취를 놓고 여러가지 얘기가 있지만 1년은 무조건 쉬고난 뒤 결정하겠다" 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최근 SK나 모교 고려대, 시드니올림픽 대표팀 코치 등 여러 곳에서 지도자 물망에 오르고 있는데.

"공식제의를 받은 적은 없고 소문일 뿐이다. 나를 인정해주는 것은 고맙다. 그러나 제의가 온다고 해도 사양하겠다. 올해는 무조건 쉬겠다. "

- 국내 프로야구의 상징적인 존재로서 선수협측에서 지지를 바라고 있는데.

"아직 내가 나설 단계가 아니다. 잘됐으면 좋겠다. "

- 이종범과 정민철에게 선배로서 충고를 한다면.

"종범이에게는 훈련을 열심히 해서 나은 실력을 가져야 한다는 말을 하고 싶다. 고메스나 닐슨 모두 훌륭한 선수들이고 이들에게 이기려면 나은 실력을 갖추는 수밖에 없다. 민철이는 4년 전에 본 적이 있다. 잘할 것으로 보지만 올해 1년은 고생한다고 생각해야 할 것이다. "

선동열은 오는 20일 일본 오키나와로 출국해 은퇴경기를 준비한다.

이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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