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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연휴 볼거리] 음악 - 오페라 '현명한 여인' 外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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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4면

국립오페라스튜디오(예술감독 박수길)가 홍연택의 창작오페라 '성춘향을 찾습니다' 와 칼 오르프의 '현명한 여인' 을 한 무대에 올린다.

'현명한 여인'은 6장짜리 단막 오페라로 그림 동화 '왕과 현명한 여인의 이야기' 를 바탕으로 작곡자가 대본을 쓴 작품. 1943년 프랑크푸르트에서 초연됐다.

왕(바리톤 김범진.류현승)은 수수께끼를 풀고 난 다음 자신과 결혼한 현명한 여인(소프라노 이병렬.이은순)의 지혜에 지친 나머지 그녀를 쫓아낸다.

궁정에서 갖고 싶은 물건은 어떤 것이라도 주겠다는 약속과 함께. 길바닥을 내쫓긴 그녀의 트렁크 안에 들어 있는 물건은 다름 아닌 왕 자신이었다.

그녀의 선택에 감동을 받은 왕은 그 여인에게 똑똑한 짓을 하지 않으면 궁정으로 데려가겠다고 약속을 한다. 왕과 여인말고도 당나귀.노새 주인.거지 3명.농부 등이 출연한다.

'성춘향을 찾습니다' 는 배신한 옛 연인을 찾아 시골에서 상경한 남자의 이야기. 상철(테너 장보철.이강호)은 포장마차에서 젊은 여인(소프라노 박은정.이현아)을 만나 짧은 순간 사랑에 빠졌다가 이내 헤어지는 세태를 실감하면서도 지숙(소프라노 배기남.이은주)을 찾아 나선다.

3일 오후 7시, 4일 오후 3시.7시, 6일 오후 4시 국립극장 소극장. 02-2273-4455.

이장직 음악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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