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벤' 시간 맞춰 주던 150년 된 1페니화, 역사 속으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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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의 명물 '빅벤'의 시간을 정확히 맞춰주던 150년 된 1페니 동전 15개가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빅벤의 시계추 반동을 조절해 시간을 맞춰주던 옛 1페니 15개를 빅벤 완공 150주년을 기념해 올해 발행된 5파운드짜리 올림픽 기념 주화로 바꾼다고 보도했다.

지난 1859년 빅벤이 처음 움직이기 시작할 때부터 사용한 이 동전들은 150년 동안 빅벤의 시계추가 규칙적으로 움직이도록 도와줬다.

1페니 동전 하나를 추 가운데 넣으면 하루에 2/5초가 늘어난다. 시계 관리인이 동전을 하나씩 넣거나 빼면서 시계추의 움직임을 조절해왔던 것.

시계 관리인인 마이크 맥캔씨는 "빅벤을 움직이는데 1페니 동전들이 활약했다는 사실은 대부분 모른다"며 "빅벤과 1페니와의 관계는 역사 그 자체"라고 말했다.

박소희 조인스닷컴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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