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호 6전7기 ‘메이저 킹’ 노린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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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 9단이 제14회 LG배 세계기왕전 결승에 올라 중국의 쿵제 9단과 패권을 다투게 됐다. 이 9단은 11일 제주도 성산포 피닉스 아일랜드에서 열린 준결승에서 중국의 신예 강자 박문요(퍄오원야오) 5단과 시종 손에 땀을 쥐게 하는 팽팽한 접전 끝에 승리를 거뒀다(246수 백 불계승). 그러나 또 한 판의 준결승에서 박영훈 9단은 중국의 쿵제 9단과 치열한 전투 끝에 대마가 포획당하며 149수 만에 불계로 패배했다. 메이저 세계대회에서 2007년 이후 6연속 준우승에 그친 이 9단은 2010년 2월 7번째 결승에 나선다. 중국랭킹 2위 쿵제는 올해 TV바둑 아시아선수권에서 우승한 데 이어 지난주 열린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에서도 결승에 올랐다. 이 9단은 쿵제와의 상대 전적에서 5승3패로 앞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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