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프로축구리그 美서 첫 창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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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세계 최초로 여자프로축구리그가 창설된다.

전 미국여자국가대표 감독 토니 디치코는 17일 볼티모어에서 미국감독협회.스폰서대표자 연석회의를 열고 "이르면 올봄부터 여자프로축구리그를 창설한다" 고 발표했다.

모두 8개팀으로 구성되는 프로리그의 명칭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그러나 연고 도시는 뉴욕.워싱턴DC.보스턴.시카고.샌디에이고.댈러스.샌프란시스코.랄리로 결정됐다.

전국가대표감독에서 커미셔너로 직업을 바꾼 토니는 "세계 최초의 여자프로리그를 성공시키기 위해 전세계로부터 유망주를 스카우트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미국여자축구는 지난해 대표팀이 중국을 꺾고 여자축구월드컵에서 우승함으로써 한때 미식축구 다음으로 인기있는 스포츠로 떠올랐었다.

당시 경기를 중계했던 ESPN은 프로리그가 창설될 경우 전경기를 중계할 계획이다.

미국축구협회는 올봄 창설될 여자프로리그의 붐 조성을 위해 오는 3~4월 국가대표팀을 버밍엄과 모스크바에 보내 각각 튀니지.러시아 국가대표팀과 원정경기를 갖기로 했다.

이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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