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첫 시험 'e-테스트' 어떻게 치르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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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6면

인터넷시대 적응 능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정보소양능력 시험인 'e-테스트' 첫 시험이 29일 실시된다.

한국정보통신기술사협회.삼성SDS.중앙일보가 공동 주최하는 e-테스트는 단 한 번의 시험으로 종합적인 정보화능력을 측정하는 새로운 개념의 민간대상 인증시험제.

기존의 정보화 자격시험은 IT.워드.인터넷 분야 등으로 복잡하게 나뉘어져 있는데다 중학생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같은 문제를 풀어야 하기 때문에 분야별.세대별 특성에 맞는 측정이 불가능했다.

하지만 e-테스트는 시험 대상을 세분화한 데다 종합적인 정보화능력을 평가하기 때문에 기업들의 신입사원 선발 채용자료는 물론 임직원들의 직무능력 평가자료, 학생들의 정보화능력 평가자료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e-테스트 인증위원회는 "이미 삼성.한솔.제일제당.오뚜기, 경륜 운영본부 등 1백여 기관.기업이 직원을 대상으로 e-테스트를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고 밝혔다.

◇ 검정영역과 응시방법〓검정영역으로는▶e-스튜던트(응시료 3만3천원)▶e-프로페셔널(응시료 4만원)▶e-리더스(응시료 5만원)분야가 개설돼 있다.

e-스튜던트에는 대학입시나 고교입시 준비생, 취업준비 중인 실업고 재학생들이 응시할 수 있으며, e-프로페셔널에는 6급 이하 공무원이나 군인(위관장교 이하), 교사 등이 신청할 수 있다.

e-리더스의 대상은 기업의 간부는 물론 교수, 교장, 교감 등 교육자와 5급이상 공무원이나 소령이상의 장교들이다.

시험 신청은 온라인(http://www.e-test.or.kr)으로만 가능하다. e-테스트 사이트에 접속한 뒤 응시분야와 시험일자 등을 선택, 클릭하고 응시료를 한빛은행에 입금하면 원하는 날자에 시험을 치를 수 있다.

시험은 매주 토요일 서울강남구역삼동 삼성멀티캠퍼스에서 시행된다.

◇ 시험과목 및 방식〓e-스튜던트와 e-프로페셔널은 필기와 실기시험을 함께 치러야 하며 e-리더스는 필기시험만 본다.

필기시험 문제에는 PC 기본상식, PC활용, 정보통신 개요, 전자상거래, 정보기술동향, 인터넷활용 등이 출제된다.

실기시험에서는 워드프로세서를 통한 문서작성, 스프레드 쉬트나 프리젠테이션 툴등을 통한 문서작성, 정보검색 등의 과제를 80~1백10분안에 해결해야 한다.

필기시험은 컴퓨터 화면을 보면서 문제를 풀고 답을 클릭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결과는 시험종료와 동시에 확인할 수 있다. 실기시험 결과는 1~2주 후에 e-테스트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총 1천점 만점이며 점수에 따라 1급(8백60점이상), 2급(7백30점이상), 3급( 6백20점이상), 4급(5백20점 이상)의 자격등급을 받는다.

e-테스트 인증위원회는 시험을 대비하는 수험생들을 위해 인터넷 원격교육과정도 개설했다. 문의 02-3429-5026.

김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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