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를 타고 낙동강을 달리며 강의 역사와 문화를 배우는 ‘낙동강 사랑 푸르미 자전거 학교’가 9일 문을 열었다.
이날 부산시 북구 화명동 구민운동장에서 열린 개교식에는 허남식 부산시장과 이성식 북구청장, 이장호 부산은행장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많은 자전거 교실이 운영중이지만 푸르미 학교처럼 행정기관, 민간단체, 지역기업이 힘을 모아 문을 연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북구청은 장소를 제공했고, 낙동강사랑연대는 교육(자전거 강습, 낙동강 문화 역사 프로그램)을 맡는다. 부산은행은 자전거 70대와 안전모, 자전거 보관소, 교실 등 장비와 시설비 2500만 원어치를 지원했다.
푸르미 학교는 2개월 과정으로 주 3회(매회당 2시간)씩 무료 자전거 교실을 운영한다. 자전거 초보자들은 자전거 안전 탑승 요령과 교통법규, 자전거 정비법 등을 배울 수 있다. 수강을 하지 않더라도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자전거를 빌릴 수 있다.
낙동강 역사문화강좌 프로그램에 참가하면 낙동강 유역의 역사와 문화유적, 유물, 민속신앙, 놀이, 전설, 문학 등을 배울 수 있다.
글=김상진 기자, 사진=송봉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