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립 왕자' 김제동, 광고 콘티 바꾸다

중앙일보

입력

'애드립의 왕자' 김제동이 광고 콘티까지 바꿨다.

7일 홍보대행사 브이콤에 따르면 김제동은 이달부터 라디오를 통해 방송되고 있는'잉크테크' 광고의 촬영장에서 즉석에서 기본 콘티를 바꾸는 순발력을 발휘했다. 당초 '가정에서 프린터 잉크 값이 만만치 않아 프린터를 놀리고 있다'는 콘티를 즉석에서 "사랑이 고팠어요. 그래서 제동이는 프린터의 굶주림을 이해합니다"라는 카피로 바꾼 것.

여성 스태프가 "이러다 정말 사랑 전도사로 나서야 하는 거 아니냐"고 하자 김제동은 "이러다 내 사랑 고픔이 조만간 해소되지 않을까"라며 너스레를 떨었다고.

한편 김제동은 광고 촬영을 마치고 식당에서 사인을 받던 아주머니가 "내가 너무 사인을 많이 요청해 미안하다"고 하자, "제가 누구 때문에 먹고 사는데요"라며 겸손한 마음을 전했다. 게다가 이날 모든 스태프의 밥값까지 계산해 광고제작사와 광고주 모두 깜짝 놀라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제공>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