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에 청소년 '놀이빌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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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서울 도심 한복판 명동 거리에 청소년 전용 놀이시설 등을 갖춘 '그린' 빌딩이 생긴다.

13일 서울시가 마련한 '청소년 그린존 3개년 종합대책안' 에 따르면 명동 유네스코회관 건물 13개층 중 8~9개층을 임차해 유스호스텔.청소년 전용극장 등을 갖춘 청소년 종합문화회관을 만들 계획이다.

시의 이같은 방침은 종래 청소년 이용 문화시설 대부분이 교통이 불편한 도심 외곽에 위치해 있어 청소년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청소년 종합문화회관에는 유스호스텔.청소년 전용극장.인터넷 게임방.음식점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 청소년들이 근사한 분위기에서 모임을 가질 수 있는 청소년 전용카페와 체력단련실도 설치된다.

이밖에 빌딩 2개층에 마련되는 유스호스텔은 국내 청소년뿐 아니라 외국 배낭여행객들에게도 저렴한 비용으로 개방된다.

한편 서울시는 성신여대 입구.신촌로터리 등 청소년들이 몰리는 시내 30여곳에도 동아리방.게임방 등 공간이 갖춰진 청소년 유스클럽을 연차적으로 설치하기로 했다.

성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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