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Q&A] 1나노초는 10억분의 1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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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Q:요즘 언론을 보면 Mbps, Y2K, 나노초(ns)같은 용어들이 많이 나옵니다. 이런 단위들이 구체적으로 어떤 의미를 갖는지 알려주세요.

A:킬로.메가.기가 등은 원래 천 단위를 뜻하지만, 컴퓨터 및 통신 분야에선 2의 10승(1, 024)이 킬로(1, 000)로 사용됩니다. 이는 컴퓨터 및 통신분야에서 주로 사용되고 있는 2진수 단위의 수치를 10진수 단위로 표현하는 데 따른 것입니다.

'Y2K' 에서의 'K' 는 '천' 을 뜻해 서기 2000년인 반면 '킬로바이트(KB)' 에서 'K' 는 2의 10승인 '1천24바이트' 로 서로 다른 의미를 갖습니다. 메가(M)는 2의 20승이므로 '1Mbps' 는 초당 1메가(1백여만)비트를 전송한다는 뜻입니다.

'GB HDD' 는 1기가(G)즉 2의 30승인 10억여 바이트를 저장할 수 있는 하드디스크를 뜻합니다. 'TB 광장비' 는 초당 1테라(T)비트를 전송할 수 있는 광전송 장비를 말하는데 1T비트는 2의 40승으로 약 1조(兆)비트 정도 됩니다.

작은 수치를 표현하는 데 사용되는 단위로는 밀리(1천분의 1), 마이크로(1백만분의1), 나노(10억분의 1)등이 있습니다.

'주기억장치(RAM)가 50 나노초의 접근 속도를 갖고 있다' 라는 말은 '컴퓨터의 중앙처리장치가 RAM을 읽기 위해 접근하는 속도가 2천만분의 1초' 라는 뜻입니다.

이런 수치 단위는 '정보통신 분야 뿐만 아니라 '자연과학 분야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으므로 기억해 두면 여러모로 편리합니다.

박영삼(정보통신부 전산담당 사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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