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팀 “베트남·타롬항공 영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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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항공동맹체 ‘스카이팀’은 동남아·동유럽 지역의 서비스 강화를 위해 베트남항공과 루마니아의 타롬항공을 영입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항공동맹체 ‘원월드’에 있는 일본항공(JAL)의 영입도 추진하기로 했다.

스카이팀은 5일 인천공항 하얏트호텔에서 최고경영자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최고경영자회의를 주관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리처드 앤더슨 미 델타항공 회장, 쓰시안민 중국남방항공 회장, 피터 하트만 KLM네덜란드항공 사장 등 9개 회원사 중 8개 대표가 참석했다.

조 회장은 회의가 끝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한항공은 스카이팀 발전을 위해 인천공항 국제선의 연결 스케줄 강화, 환승 수요의 적극 유치, 차세대 A380·B787 항공기의 도입 등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스카이팀의 미래는 세계 여객 수송의 3분의 1, 화물 수송의 45%를 차지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달려 있다”며 “전 세계 고객의 사랑을 받는 항공동맹체로 도약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해 노스웨스트항공과 합병해 세계 최대 항공사로 성장한 델타항공의 앤더슨 회장은 “(한국에서 여전히 노스웨스트 브랜드가 유명하지만) 앞으로는 델타 브랜드 하나로 통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스카이팀은 동맹체 운영 전담 조직을 다음 달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스히폴공항에 설치하기로 했다.

강병철 기자

◆스카이팀(Sky Team)=2000년 대한항공·델타항공·에어프랑스·아에로멕시코 등 4개사가 창설한 항공동맹체. 정회원사가 11개까지 늘어났다가 지난해 델타와 노스웨스트가 합병하고, 지난달 콘티넨털항공이 탈퇴해 9개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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