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천년 새해에도 한국스포츠는 끝없는 도전을 통해 국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올해는 지구촌 최대의 스포츠 축제인 시드니올림픽이 열리며 국내 스포츠도 뜨겁게 달아오른다. 올해 국내외 스포츠에서 활약할 스타들의 새해설계를 들어본다.
*** 시리즈 우승 한 풀겠다
▶야구 이승엽(삼성)
홈런 신기록은 세웠지만 한국시리즈 우승에 한이 맺혀 있다. 새해에는 무조건 팀을 우승으로 이끌기 위해 헌신하겠다. 홈런은 많이 때렸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팀에 보탬이 돼야 한다. 시드니올림픽 대표로 선발된다면 영광이다.
*** 새로운 도전에 설레
▶야구 정민철(한화)
새로운 시작이다. 지난해 팀이 우승했고 결혼도 해 행운이 겹쳤다. 올해는 더 넓은 곳에서 더 나은 기량의 선수들과 경쟁을 시작해야 한다. 또다른 도전이 시작되는 느낌이다. 해외진출이 순조롭게 진행됐으면 좋겠다.
*** 해외진출 기필코 성취
▶축구 안정환(부산 대우)
해외진출이 어렵게 돼 국내에서 팬들을 다시 만나게 됐다. 기회가 된다면 시드니올림픽 대표팀에서 8강 진출을 위해 뛰고 싶다. 열심히 노력하면 해외에서 한국축구의 우수성을 보일 수 있는 기회가 다시 올 것이다.
*** 국내대회 자주 출전계획
▶골프 박세리
상금랭킹 1위와 올해의 선수상을 석권하겠다. 퍼팅이 문제지만 지난 2년 동안 대회에 출전하면서 각 코스의 그린 특성을 파악했기 때문에 자신이 있다. 국내골프 활성화를 위해 국내대회에도 가급적 많이 출전하겠다.
*** 올림픽 금으로 보답
▶체조 이주형(대구은행)
주종목인 평행봉과 철봉에서 올림픽 금메달을 반드시 따내겠다. 지난해엔 세계선수권 평행봉에서 금메달을 따냈고 체육기자연맹 선정 최우수남자선수상도 받는 등 최고의 한해였다. 새 천년에도 상승세를 이어가겠다.
*** 한국기록 경신이 목표
▶마라톤 권은주
지난해 9월 중앙일보 서울하프마라톤대회 우승 이후 컨디션을 회복했다. 시드니올림픽에 출전하면 북한 정성옥.김창옥 및 일본세와 좋은 레이스를 펼칠 수 있을 것이다. 올해는 한국기록(2시간26분12초)경신이 목표다.
*** 전관왕 타이틀 도전
▶씨름 김영현(LG)
용띠해에 용띠가 일을 내는 것은 당연하다. 지난해에는 초반에 부진해 천하장사를 포함, 5관왕에 그쳤지만 올해는 전관왕을 차지하겠다. 새 천년 첫번째 천하장사에 도전, 3년 연속 타이틀을 지키겠다.
*** 최강국 전통 계승
▶쇼트트랙 김동성
쇼트트랙 최강국의 전통을 이어가겠다. 지난해 월드컵대회에서 경쟁국들의 추격이 거세다는 것을 느꼈다. 정상에 오르는 것보다 지키는 것이 더 어렵다는 걸 알았다. 후배들과 호흡을 맞추며 열심히 훈련하겠다.
*** 시드니서 용틀임 준비
▶탁구 유지혜(삼성생명)
지난해는 세계랭킹 10위에 오르는 등 최고의 해였다. 시드니올림픽 금메달은 정신력 싸움이 될 것이다. 용띠해인 새해 용띠 처녀인 나의 용틀임을 지켜봐 달라.
복싱 중흥기 이끌겠다
*** 복싱 중흥기 이끌겠다
▶복싱 최요삼(WBC 라이트플라이급 챔피언)
앞으로 7년 동안 20차 방어까지 성공해야겠다는 욕심이다. 올해엔 최소한 3차 방어전을 성공적으로 치르면서 한국 프로복싱 제3의 중흥기를 내 주먹으로 이루겠다. 21세기 복싱사에 남는 강한 챔피언이 되겠다.
*** 간판급 대표선수가 꿈
▶유도 정부경(60㎏급 국가대표)
시드니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내 한국을 대표하는 유도선수가 되겠다. 전기영처럼 세계무대에서 더욱 강한 선수, 일본이 두려워하는 대형선수가 목표다. 라이벌 도쿠노(일본).곤살레스(쿠바)에 대비책을 세워 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