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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E] 신문 사진 찍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7면

최근 월드컵 마스코트 애트모가 발표돼 여러가지 화제를 낳았다.

만일 마스코트 기사에 애트모 사진이 함께 실리지 않았다면 독자들은 애트모의 생김새에 대해 무척 궁금해 했을 것이다.

글로 아무리 설명해도 독자의 궁금은 풀리지 않을 것이다.

이때 한 장의 사진은 백마디 말보다 효과가 크다.

말 그대로 백문이 불여일견인 셈이다.

좋은 사진은 바쁘게 페이지를 넘기는 독자의 손을 멈추게 한다.

사진은 움직일 수 없는 증거다.

어떤 기사를 읽고 과연 그럴까 하고 의심하는 독자도 사진을 보면 그렇구나 하며 사실로 받아들인다.

사진은 기사의 신뢰성을 높인다.

예전에는 신문 사진이 단순히 기사를 보조하는 역할을 했지만 요즘 사진은 그 자체가 정보를 담고 있는 훌륭한 기사다.

때로는 훌륭한 사진을 보고 기사를 쓰게 되는 경우도 종종 있다.

◇ 사진 구하기

①신문이나 잡지에서 오린다.

그 외에도 각종 간행물 등에서 쓸만한 사진을 구할 수 있다.

②인터넷을 활용한다.

인터넷에는 웬만한 사진은 다 찾을 수 있다.

스포츠 스타나 인기 연예인, 사건.사고 사진까지 무궁무진하다.

③필요한 사진을 직접 찍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 사진을 찍는다는 자체가 즐거움이다.

또 사진취재를 위해 현장에 가면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아이디어가 떠올라 생생한 기사를 쓰는데도 매우 도움이 된다.

자신이 직접 찍은 사진으로 신문을 만들면 즐거움도 한결 커지는 셈이다.

◇ 사진을 찍을 때

①우선 자기 카메라의 기능을 잘 익힌다.

②확실한 주제의식을 가지고 피사체에 접근한다.

신문 사진은 크기가 작은 편이므로 여러가지 요소를 다 넣으려고 욕심부리면 주제가 흐려지기 쉽다.

결국 독자의 관심을 끌지 못하고 정보도 제대로 제공하기 어렵다.

③깨끗한 사진을 찍으려면 실내보다 실외가 좋다.

플래시를 사용한 실내 사진은 자칫 실패할 우려가 높다.

④많이 찍는다.

사진기자들은 사진 한 컷을 위해 엄청난 필름을 소모한다.

사진은 결과를 확실히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한 가지 주제라도 여러 장을 찍은 다음 가장 잘된 것을 고르는 것이 안전하다.

⑤평소 신문에 난 사진의 앵글을 눈여겨 보았다가 마음에 드는 사진을 흉내 내 본다.

무작정 카메라를 들이대는 것보다 훨씬 쓸만한 사진을 찍을 수 있을 것이다.

⑥빠르게 움직이는 동작을 순간적으로 필름에 담아야 하는 스포츠 사진을 직접 찍을 경우는 수동 카메라의 셔터스피드를 5백분의 1초 정도로 맞춘다.

이때 망원렌즈를 사용하면 더욱 바람직하다.

◇ 사진설명 쓰기

①기사와 함께 실리는 사진은 기사와 중복되지 않도록 사진 내용을 간단히 설명한다.

②별도의 기사 없이 사진만 실을 때는 사진설명이 곧 기사가 된다.

따라서 기사의 형식을 갖추어 쓴다.

김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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