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연가' 열풍 2~3년 더 분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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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시 소양로 2가에 있는 드라마 속의 ‘준상이네 집’은 연일 몰려드는 일본인 관광객들로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 [강원도 제공]

'겨울연가'열풍이 앞으로 2~3년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관광공사가 최근 일본에 주재하는 170개 국내 관광업체 지사장.소장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5%가 현재의 한류 열풍과 이에 따른 한국 방문 일본인 관광객의 증가가 2~3년 계속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또 1년간 정도만 이어질 것이란 응답이 33%에 이르러 대부분이 1년 이상 '겨울연가' 열풍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5일 강원도에 따르면 세차례 '겨울연가'를 방영했던 NHK는 내년에 대사를 더빙하지 않고 자막처리하는 방식으로 한번 더 방영할 계획이어서 '겨울연가' 열풍은 최소한 2006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또 다른 일본 방송과 신문사 등이 꾸준히 '겨울연가' 촬영지 등을 취재 보도하고 있다.

'겨울연가' 방영 전인 2002년 7월부터 2003년 7월까지 1년 동안 도내 촬영지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7857명이었으나 방영 후 1년(2003년 7월~2004년 7월)동안에는 8배가 늘어난 7만4640명이나 됐다.

주요 관광지별로는 남이섬이 3만1420명으로 가장 많고, 용평(1만6830명).중도(9960명) 등 순이었다.

'욘사마' 배용준이 머물렀던 춘천의 '준상이네 집'은 지난 6월 23일 무료 개방한 이후 8월 말까지 두 달여 동안 2만4946명이 다녀갔다.

대부분의 외국인 관광객이 서울 등에서 묵는 것과 달리 '겨울연가' 관광객들은 베어스타운 관광호텔(7630명).세종호텔(4880명).두산리조트(920명) 등 춘천에 있는 숙박시설을 이용한다. 최근에는 강촌리조트를 찾는 사람도 많아졌다.

강원도는 '겨울연가' 상품이 기존 한국관광 상품보다 0.5~2배가량 비싼데도 일본 내 21개 여행사가 29개 상품을 취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는 '겨울연가' 열풍을 강원도 관광과 연계하기 위해 춘천시 명동에 배용준과 최지우의 핸드프린팅을 만드는 등 테마거리를 꾸미기로 했다.

남이섬에는 두 사람의 조형물을 세우기로 하고 초상권 사용 협의를 벌이고 있다. 또 세종호텔 등 춘천시내 숙박업소를 이용하는 일본인 관광객들을 위해 남이섬에서 공연을 펼치는 등 볼거리를 다양화할 계획이다.

강원도는 또 11~12월 촬영지를 연계한 전세기를 유치하고 용평에서 '겨울연가' 미니 콘서트를, 춘천에서 '겨울연가의 날'(12월 31일) 행사를 열기로 했다.

강원도 관광정책과 주은정씨는 "최근 춘천을 찾는 일본인 관광객들 가운데 일부는 두 번째 방문하는 경우일 정도다"며 "팸 투어와 여행사에 인센티브 를 제공하는 등 많은 일본인 관광객유치를 위해 더 힘쓰겠다"고 말했다.

춘천=이찬호 기자

'겨울연가'열풍이 앞으로 2~3년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관광공사가 최근 일본에 주재하는 170개 국내 관광업체 지사장.소장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5%가 현재의 한류 열풍과 이에 따른 한국 방문 일본인 관광객의 증가가 2~3년 계속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또 1년간 정도만 이어질 것이란 응답이 33%에 이르러 대부분이 1년 이상 '겨울연가' 열풍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5일 강원도에 따르면 세차례 '겨울연가'를 방영했던 NHK는 내년에 대사를 더빙하지 않고 자막처리하는 방식으로 한번 더 방영할 계획이어서 '겨울연가' 열풍은 최소한 2006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또 다른 일본 방송과 신문사 등이 꾸준히 '겨울연가' 촬영지 등을 취재 보도하고 있다.

'겨울연가' 방영 전인 2002년 7월부터 2003년 7월까지 1년 동안 도내 촬영지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7857명이었으나 방영 후 1년(2003년 7월~2004년 7월)동안에는 8배가 늘어난 7만4640명이나 됐다.

주요 관광지별로는 남이섬이 3만1420명으로 가장 많고, 용평(1만6830명).중도(9960명) 등 순이었다.

'욘사마' 배용준이 머물렀던 춘천의 '준상이네 집'은 지난 6월 23일 무료 개방한 이후 8월 말까지 두 달여 동안 2만4946명이 다녀갔다.

대부분의 외국인 관광객이 서울 등에서 묵는 것과 달리 '겨울연가' 관광객들은 베어스타운 관광호텔(7630명).세종호텔(4880명).두산리조트(920명) 등 춘천에 있는 숙박시설을 이용한다. 최근에는 강촌리조트를 찾는 사람도 많아졌다.

강원도는 '겨울연가' 상품이 기존 한국관광 상품보다 0.5~2배가량 비싼데도 일본 내 21개 여행사가 29개 상품을 취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는 '겨울연가' 열풍을 강원도 관광과 연계하기 위해 춘천시 명동에 배용준과 최지우의 핸드프린팅을 만드는 등 테마거리를 꾸미기로 했다.

남이섬에는 두 사람의 조형물을 세우기로 하고 초상권 사용 협의를 벌이고 있다. 또 세종호텔 등 춘천시내 숙박업소를 이용하는 일본인 관광객들을 위해 남이섬에서 공연을 펼치는 등 볼거리를 다양화할 계획이다.

강원도는 또 11~12월 촬영지를 연계한 전세기를 유치하고 용평에서 '겨울연가' 미니 콘서트를, 춘천에서 '겨울연가의 날'(12월 31일) 행사를 열기로 했다.

강원도 관광정책과 주은정씨는 "최근 춘천을 찾는 일본인 관광객들 가운데 일부는 두 번째 방문하는 경우일 정도다"며 "팸 투어와 여행사에 인센티브 를 제공하는 등 많은 일본인 관광객유치를 위해 더 힘쓰겠다"고 말했다.

춘천=이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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