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대구 도심공원 6곳으로 늘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공원은 도심의 허파' 시민들의 주요 쉼터인 '도심' 공원이 대구에서 크게 늘어나 답답한 도심이 시원스레 트일 전망이다.

대구시가 최근 만들었거나 짓기로한 도심 공원은 모두 6곳. 이 가운데 5곳은 대구 한 복판인 중구에 위치하고 있다. 말이 공원이지 평당 1천만원을 호가하는 금싸라기땅이다.

첫 시도는 중앙공원 보수공사. 민간자본 30여억을 들여 담장을 헐어내고 우리 고유 수종을 빼곡히 심었다. 조선시대 경상감영 자리인 만큼 이름도 경상감영공원으로 바꿨다.

시민 이영우(55.수성구 수성동)씨는 "담장이 없어 마음대로 드나들 수 있고 분위기도 아늑해 쉼터로서는 안성마춤" 이라고 말했다.

대구시는 이어 중구 동인동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조성사업에 박차를 가해 지난 21일 공사를 끝냈다. 1만3천평에 갖가지 나무를 심고 오솔길을 내 대구의 명소가 되도록 했다.

시는 또 내년부터 중구 포정동 옛 중앙초교터 4천여평에 2.28의거기념공원을 만든다. '대구의 명동' 격인 동성로의 바로 옆이다.

중구 수창동 옛 담배제조창터 1만1천평에는 수창공원(가칭)을 만들고 달성동 유료공원인 달성공원(3만9천평)은 담장을 허물고 나무를 심어 무료 공원으로 환원시킬 방침이다.

이어 대구시는 달서구 용산동의 지하철2호선 용산역 주차장과 판매시설 부지에 공원으로 만들기로 했다. 주차장과 상가는 지하로 넣을 방침. 인근 용산아파트단지 주민들에게 6천7백여평의 휴식공간이 생기는 셈이다.

시는 지난 4월 도시계획재정비때 지정한 동인1가공원(중구 동인동.2천여평)도 재원이 마련되는 대로 공원조성공사에 착수키로 했다.

대구시 박대녕(朴大寧)공원과장은 "예산문제로 어렵긴 하지만 먼 앞날을 보고 투자할 방침" 이라고 밝혔다.

홍권삼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