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에 대규모 시립납골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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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경기도 의정부시에 대규모 시립 납골당이 조성된다.

시는 19일 "자일동 산87 현충탑 인근 시유지 5만1천여평에 10만위(位)를 봉안할 수 있는 납골당을 2002년말까지 완공키로 했다" 고 밝혔다.

시는 현재 그린벨트내 임야지역인 이 곳을 묘지공원지구로 지정키 위해 최근 건설교통부에 도시계획시설 결정 승인을 요청했다.

시는 관련 행정절차를 내년말까지 마무리 짓고 총 7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2001년 초부터 착공할 계획이다.

납골당은 지상 2층, 연면적 1천평 규모로 건립된다.

시는 이와함께 부지내에 묘지 1기당 가족 납골 12위를 봉안할 수 있는 가족납골묘 및 화장장 설치도 검토중이다.

이밖에도 전통적인 한국장례문화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장의 문화관' 과 무료 장례식장.가족 공원 등도 조성된다.

시 관계자는 "지난 97년말 관내 5곳의 공설묘지에 7천1백여기의 묘가 만장돼 더이상 매장할 곳이 없는 실정" 이라며 "포천.양주 등지로 나가 사설공원묘지를 이용하는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키 위해 이 사업을 추진 중" 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는 지난 6월 전국 최초로 '영모장려금 지급조례' 를 제정, 화장시 1구당 10만원, 가족납골묘지 설치시 20만원의 장려금을 직계존비속에게 지급하고 있다.

시는 이 제도를 활성화시켜 앞으로는 매장된 사체를 화장할 경우에도 장려금을 지급하는 시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시 노인복지계 0351-872-1700.

전익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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