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상암동 미니 수력발전소 건립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5면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 부근에 오는 2002년까지 소수력(小水力)발전소가 생긴다.

서울시는 19일 난지.가양하수처리장에서 정화돼 한강으로 배출되는 물의 유효 낙차 3.6m를 이용해 연간 발전량 6천4백MWh의 소수력 발전소를 건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수력 발전소 설치비용은 30억원 정도로 시는 설비 내구연한인 30년간 발전을 할 경우 1백10억원 정도의 전력판매 수입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당초 내년 10월 착공하려 했으나 정부의 지역에너지 사업 자금을 배정받지 못해 차질이 빚어졌다" 며 "내년 중 자금 배정을 재신청하거나 아예 예산에 반영해 내년 중 착공에 들어가겠다" 고 밝혔다.

시는 소수력 발전소의 건립을 계기로 목동 열병합 발전소와 2001년께 난지도 쓰레기 메탄가스를 활용한 발전소 등과 연계해 에너지 절약을 테마로 하는 관광코스 개발도 검토중이다.

시 관계자는 "소수력 발전소는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과 인접하게 돼 시민들의 접근이 쉬울 것" 이라며 "시민들의 환경의식을 높일 수 있도록 견학프로그램도 마련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고수석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