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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잭슨 다큐 ‘디스 이즈 잇’ 개봉 닷새 만에 1200억원 벌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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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비명에 간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식을 줄 모르는 인기가 또 한번 확인됐다. 2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타임스(LAT)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개봉된 잭슨의 추모 영화 ‘디스 이즈 잇(This is it)’이 닷새 만에 108개국에서 1억100만 달러(약 1200억원)의 수입을 올렸다는 것이다. LAT는 영화 배급사인 소니 관계자의 말을 인용, “미국과 캐나다에서만 3250만 달러를 벌었고, 일본에서는 1040만 달러로 가장 많은 판매 수입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디스 이즈 잇’은 6월 열릴 예정이었던 런던 공연의 준비 모습을 담은 영화다. 잭슨이 사망하기 전 1주일 모습과, 그와 함께 공연을 준비했던 기타리스트·안무가들의 추모 인터뷰가 담겨 있다. 개봉 전날인 지난달 27일에는 미국 뉴욕과 프랑스 파리, 중국 베이징에서 수천 명이 잭슨 복장을 입고 그의 춤을 따라 췄다. 자신의 최후를 예감했는지 잭슨은 “런던 공연이 마지막 무대가 될 것”이라며 “이게 그것이다(This is it)”고 이 공연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었다. 한편 당초 배급사 측은 미국 축제일인 핼러윈데이(10월 31일)에 관객이 크게 줄 것으로 우려했으나 전날보다 10%도 떨어지지 않아 희색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따라 배급사는 당초 2주로 잡았던 상영 기간을 4~5주로 늘리기로 했다. 미국의 경우 상영 기간을 추수감사절인 11월 26일까지로 연장키로 결정했다. LAT는 흥행 성공 배경에 대해 “잭슨이 1990년대부터 각국에서 순회 공연을 열어 세계적 인기를 끌어모은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김민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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