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아산 학원 집중분석 - 와이즈만 영재교육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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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즈만 영재교육 천안쌍용센터 최정화 교사(왼쪽)가 7세 아이들과 구슬 꿰기를 하고 있다. 이 과정은 아이들에게 색과 숫자를 식별하는 능력을 키워준다. [조영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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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학원 선택, 어렵다. 성에 차지 않아 바꾸기를 몇 번. 성적도 오르지 않고 아이가 적응하지 못하고 강사도 맘에 들지 않고. 학원 얘기만 나오면 머리가 복잡해진다. 이런 학부모들의 고민 해결을 위해 천안·아산지역의 학원을 소개한다. 학원의 특징과 장점, 운영방침 등을 자세하게 알아본다.

글=신진호 기자
사진=조영회 기자

와이즈만 영재교육은 창의력 기반의 수학·과학 영재교육 대표 브랜드다. 자유로운 수업 분 위기와 체험학습을 통한 창의력 문제 해결능력 향상은 와이즈만 영재교육만의 특징이다. 자체 연구소를 통해 수학·과학 창의력 프로그램을 개발, 공급하고 있으며 모든 교육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해 그들의 무한한 잠재력을 개발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다르게 생각하라’ ‘질문하라’ ‘끝까지 도전하라’ ‘협동하라’ ‘정직하라’는 와이즈만 영재교육의 5가지 목표다. 가능성 있는 학생들을 창의적 인재로 성장시키기 위한 공동의 다짐인 셈이다. 사고력과 창의력을 개발하는 와이즈만 영재교육만의 특성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은 스스로 원리를 깨우치고 적용하며 무궁무진한 가능성에 대해 확신을 갖게 된다. 이 같은 원칙과 목표는 천안을 비롯해 전국 와이즈만 영재교육에서 동일하게 지켜진다.

철저한 수준별 교육

우선 와이즈만 영재교육은 창의력·사고력 진단 검사(7세~초등 6년, 중등 1~3년 대상)를 통해 학생의 학습능력을 철저히 파악한 뒤 수준별 교육 프로그램을 선정한다. 모든 프로그램은 철저한 체험학습과 발표·토론식 수업으로 구성돼 있고 한 반에 6~8명의 정원을 유지한다.

와이즈만 수학 프로그램은 사고력 과제를 중심으로 이뤄진다. 고난도 수학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고민 속에서 개념과 원리를 이해하게 한다. 학습의 즐거움과 이를 통한 깨달음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수학 프로그램은 고난도의 문제 해결력과 심화학습을 통해 영재교육원과 경시대회 준비도 가능하다. 특히 팀 프로젝트와 수학탐구 보고서 작성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돼 발표력과 커뮤니케이션 능력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

지난 9월 새롭게 출시된 통합사고력 활동수학 프로그램인 ‘Math Power’는 사고력 계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수학의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학생과 사고력 수학을 처음 접하는 학생들에게 수학적으로 사고하는 틀을 형성하게 한다. 이를 통해 수학적 문제해결력과 창의력 향상에 도움을 주게 된다. 이 프로그램에는 다양한 수학교구가 활용된다. ‘수학 일기쓰기’와 ‘토론하기’ ‘문제 만들기’ 등 다양한 수학 사고력 활동으로 높은 단계로 올라갈 수 있는 기반을 다지는 것이다.

Math Power는 올해부터 학생들에게 새롭게 적용된 7차 교육과정에 최적화된 프로그램이다. 수학적 문제해결력, 수학에 대한 가치인식이라는 핵심 목표로 체계적인 학습이 가능하다. 이 프로그램은 9월부터 초등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수업을 시작했으며 내년 3월부터는 초등학교 전 학년에서 선보이게 된다.

와이즈만 과학수업은 실험을 통해 원리를 이해하는 창의력 수업으로 도전정신을 기를 수 있다. 매 시간 새로운 도전과제를 해결하기도 한다. 팀별 실험활동과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과학 개념과 논리적 사고를 익히고 자신의 지식을 직접 설명할 수 있는 능력도 키울 수 있다.

전국에서 우수성 입증

2009년도에만 전국 와이즈만 회원 중 4328명이 국가영재교육기관에 합격했다. 천안쌍용센터에서는 올해 영재학교 1명을 비롯해 영재교육원 89명 등의 실적을 올렸다. 지난해엔 영재학교에 1명, 영재교육원이 68명이 합격했다. 올림피아드와 시·도 경시대회에서도 탁월한 성과를 거뒀다. 올해 올림피아드 천문대상 전국 1위를 포함해 14명이 입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천안쌍용센터는 2010년 과학고 입시에서 두 자리 수 입학성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와이즈만 천안쌍용센터 이건찬 원장 “학생 주도적 참여, 무한한 잠재력 개발”

“영재교육원이나 과학고 입시가 목표가 될 수 있지만 목적이 되지 않도록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입시로 변질된 영재교육은 일찍 바닥을 드러낼 것이기 때문이다.” 와이즈만 영재교육 천안쌍용센터 이건찬(사진) 원장은 영재교육에서의 ‘원칙’을 강조했다. 영재교육에서 가르치는 것보다 스스로 깨닫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지난 달 28일 이 원장을 만나 운영방침과 영재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들어봤다.

Q.영재교육에 대한 관심이 많다.

“많은 학부모들로부터 와이즈만의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영재교육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원칙과 원론이다. 아이들 스스로가 탐구동기를 유발하게 하고 그에 맞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주는 것이 와이즈만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영재교육을 입시의 수단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위험하다.”

Q.학부모들이 와이즈만을 선호하는 이유는.

“천안은 전국에서 12번째로 큰 도시다. 눈높이는 이미 서울에 맞춰져 있다. 학부모들의 수요에 맞게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교육하는 것도 주요했다고 본다. 영재교육원 진학실적이 높지만 여기에 안주하지 않는다. 특히 영재교육원 입시학원으로 가면 오래 버티지 못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Q.천안쌍용센터의 교육방침은.

“영재교육에 있어 즐거움과 깨달음이 없으면 곧바로 한계에 부딪히게 된다. 수학은 수학적 원리와 깊이 있는 사고력을 신장시키고 과학은 실험을 통한 원리습득과 살아 있는 논리를 바탕으로 교육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단순히 수학, 과학 공부를 잘하는 아이로 키워서는 안 된다. 천안쌍용센터에서는 창의력과 사고력을 바탕으로 전 교과뿐 아니라 삶에서도 창의력 문제 해결력을 발휘하도록 교육한다. 문제를 푸는 능력보다는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 그 이상의 문제를 제기하는 학생, 이 것이 교육 철학이다.”

Q.교사 관리 등 내부운영은.

“총원 전임교사로 개인별 책임감을 극대화하고 본사의 연구원이 필요한 시기마다 전문분야를 지원한다. 운영의 핵심은 원활하고 솔직한 소통이다. 교사와 회사, 교사와 학생, 교사화 학부모, 팀과 팀간의 정보는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이뤄져야 한다. 또 하나는 혁신이다. 끈임 없는 혁신이 고객은 물론 스스로를 만족시킨다. 이런 노력 덕분에 2007년엔 와이즈만 전국센터 가운데 교육의 질, 고객만족, 센터운영 평가에서 전국 1등(대상)을 수상했다.”

Q.학부모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와이즈만을 과학고나 영재학교 입시수단으로만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와이즈만은 단순히 학원이기보다는 아이들에게 창의력과 문제해결력을 키워주는 교육기관이다. 초등학생들은 기본기를 다지고 실력을 차곡차곡 키울 것이고, 중학생들은 기본기 위에서 무한한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신진호 기자



엄격한 선발거친 와이즈만 교사들
분기별 정기 워크숍 통해 역량 키워

와이즈만 영재교육 천안쌍용센터 유선미·정희원·전종원·이효진·박수진·김진용·한윤희·이흥우(뒷줄 왼쪽부터 시계방향) 교사. [조영회 기자]

와이즈만 영재교육 천안쌍용센터에는 초등 11명, 중등 12명 등 23명의 교사가 수학·과학을 가르치고 있다. 이들 모두 엄격한 선발과정을 거쳤다. 교사들은 센터에서 선발, 본사에 추천을 하면 ‘영재교육사’에서 교육·평가를 받은 뒤 최종적으로 확정된다. 선발되더라도 센터, 팀별 세미나와 전체 세미나, 월별 와이즈면 중부협의회(대전·충남북) 세미나, 분기별 전국 세미나, 분기별 센터 워크숍 등을 통해 역량을 키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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