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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 해산은 쿠데타" 수단 집권당 대통령 출당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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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하르툼 UPI.AP〓연합]수단 집권당이 대통령을 출당시켰다.

집권당인 국민회의는 14일 오마르 알 바시르 대통령이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의회를 해산한 것은 쿠데타라고 규정하며 대통령을 출당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바시르 대통령의 정적이며 국회의장인 하산 알 투라비가 이끌고 있는 국민회의당은 대통령의 조치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13일 긴급회의를 소집해 이같은 사항을 결정했다.

바시르 대통령은 투라비 국회의장과의 권력투쟁이 심화되자 지난 12일'혼란사태를 종식시키고 국가 권위를 회복하겠다는 명분하에'돌연 긴급조치를 선포했다.

이슬람 지도자인 투라비 의장은 이에 대해 모든 법적인 수단을 동원해 긴급조치에 저항할 것이며 바시르 대통령은 민주주의와 자유를 보장하고 있는 헌법을 위반했다고 비난했다.

한편 이집트와 리비아 당국은 잇따라 바시르 대통령의 긴급조치에 대해 지지성명을 내고 이를 "수단의 통합과 안정을 위해 필요한 조치" 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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