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세프 친선대사된 영화배우 수전 서랜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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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뉴욕〓신중돈 특파원]미국의 유명 여배우 수전 서랜던이 유엔아동기금(UNICEF)의 친선대사로 임명됐다고 UNICEF가 13일 공식 발표했다.

서랜던은 이날 UNICEF의 2000년 세계아동상황 보고 발표회장에 처음으로 UNICEF 친선대사 자격으로 참석, "그동안 공익봉사활동을 벌인 점이 인정돼 임명된 것 같다" 며 "위기에 처한 아동과 여성들을 대변하겠다" 고 다짐했다.

서랜던은 지난 봄 뉴욕경찰의 소수민족에 대한 과잉방어에 항의하는 시위 도중 경찰에 연행되는 등 인권문제와 관련, 각종 고초를 겪어왔다.

영화 '데드맨 워킹' 에서 헬렌 프레진 수녀 역할로 아카데미상을 수상했던 그녀는 "책임 있는 성인여성들이 새 천년 아동들의 어머니가 될 것" 을 촉구했다.

세 자녀의 어머니이기도 한 그녀는 그동안 기아 해방과 에이즈 분야에서 여성과 아동들을 위한 사회봉사, 자선활동에 참여해왔다.

서랜던의 임명으로 UNICEF의 친선대사는 피터 우스티노프, 로저 무어 등 3명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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