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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라늄 (uranium)] 핵무기 만들려면 농축도 90% 이상 돼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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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원자번호 92의 원소로서 U로 표시된다. 천연 원소 중 원자번호가 가장 크다. 땅 속에 널리 분포돼 100종 이상의 광물에 들어 있다. 원자량에 따라 U-238(무거운 우라늄). U-235(가벼운 우라늄) 등으로 나뉜다. 천연 우라늄 광석의 99.3%는 핵 폭발을 하지 않는 U-238이며, 핵무기나 원자력발전소 원료로 쓰이는 우라늄인 U-235는 0.7%에 불과하다. 그러나 천연 우라늄에서 이 U-235를 분리해 내더라도 폭탄으로 만들려면 우라늄 순도(농축도)를 90% 이상으로 높이고, 양도 10~15㎏은 돼야 한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천연 우라늄에서 U-235를 0.2g 분리해 낸 이번 실험을 놓고 핵무기 개발로 단정해 몰아붙이는 것은 무리라는 게 전문가들의 일치된 지적이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 핵무기 확산 방지를 위해 1956년 유엔총회에서 결성됐다. 현재 우리나라를 포함해 120여개국이 가입돼 있다. 북한 핵무기 사찰도 이 기구에서 하기도 했다. 핵무기비확산통제체제(NPT)는 핵무기의 확산을 막자는 것으로 180여개국이 가입했다. 한국은 75년 가입했으며, 북한은 93년 탈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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