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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시황] 'FT지수' 제외설 악재…31P 하락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8면

그동안 장세상승을 이끌었던 정보통신 종목들이 큰 폭으로 떨어지며 지수가 960대로 급락했다.

2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31.26 포인트 하락한 967.90으로 밀려났다.

지수가 사흘 연속 오른 데 따른 경계심리가 확산되며 불안한 모습으로 출발한 주식시장은 호재와 악재가 엇갈리며 하루종일 등락을 거듭했다.

전날 미국증시의 큰 폭 반등소식과 국민연금의 주식투자확대, 미국 골드만삭스사의 한국증시에 관한 낙관적인 견해표명 등이 호재로 작용하며 오전장에서 지수는 1, 013까지 올랐다.

그러나 오는 7일 결정되는 영국 FT지수의 아시아 주식시장 포트폴리오 구성에서 한국증시 편입이 어려울 것이라는 소문이 퍼지면서 지수는 곤두박질 쳤다.

FT지수는 유럽계 기관투자가들이 세계증시 투자비중을 정할 때 반드시 고려하는 지표로 그동안 국내 증시전문가들은 한국증시가 여기에 편입되면 최소 2~3억달러의 신규 외국인 자금 유입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해왔다.

육상운수.도소매.음식.운수창고.전기기계.철강.조립금속.기계업종은 주식값이 내렸고 제약.식료.음료.화학.석유업종은 올랐다.

신약개발과 관련된 제약업체들이 전반적인 약세장에서도 상한가를 대거 쏟아내 눈길을 끌었다. 제약업종 업종지수는 이날 무려 14.11%가 올랐다.

반면 핵심 블루칩 가운데 SK텔레콤은 3만9천5백원 떨어졌고 한국전력(-8백원).한국통신(-1만1천원).포항제철(-2천원).삼성전자(-5천원)등 빅5가 동반 하락했다.

임봉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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