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재건요원 보호할 병력 작전팀 + 지원팀으로 이뤄질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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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력이 300명 정도 필요한 것은 재건팀 요원이 늘어나면서 활동 지역이 확대되기 때문이다. 현재의 재건 요원은 치안이 양호한 바그람 미 공군기지 내에서 주둔하면서 미군의 보호를 받고 있다.

그러나 바그람 기지 바깥에서 활동하려면 독자적인 보호 병력이 필요하다. 파견 부대의 경계를 위한 병력도 감안하면 최소 300여 명은 보내야 한다는 것이다.

재건 요원이 어디에 주둔하느냐에 따라 보호와 경계의 수준도 달라질 전망이다. 다국적군이 장악한 지역에 주둔하면 테러를 당할 가능성이 작지만 이슬람 원리주의 반군 세력인 탈레반이 세를 불리는 곳이라면 경계를 강화할 수밖에 없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재건팀의 영외 활동을 보호하고 지원하기 위한 작전이 가장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과거 자이툰 부대가 민사 활동을 펼칠 때는 이라크 민병대와 함께 자체 작전팀이 3중으로 보호했다. 작전팀 요원은 목까지 보호하는 10㎏이 넘는 방탄 조끼를 입고, 장갑차도 타고 다녔다. 이 관계자는 “아프간 PRT의 활동 내용과 범위, 주둔지의 위험도에 따라 소요 병력은 500명 수준으로 늘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민석 군사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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