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인천 방승환 결승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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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의 신인 방승환(21)이 팀에 후기 첫 승을 안겼다.

인천은 1일 대전 시티즌과의 K-리그 원정경기에서 전반 33분 터진 방승환의 결승골로 1-0으로 이겼다. 하우젠컵 대회에서만 세 골을 몰아치며 신인왕 1순위로 부상한 방승환은 이날 정규 리그 첫 골로 신인왕 타이틀에 한발 더 다가섰다. 체격(1m85cm.80㎏) 못지않게 스피드(100m 12초)가 돋보이는 방승환은 대전 진영 중앙에서 대전 수비수의 공을 재치 있게 가로챈 후 오른발 슛, 결승골을 뽑았다.

지난달 31일 독일 출신의 베르너 로란트 감독이 갑자기 사임해 장외룡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은 인천은 사령탑 없이 후기 첫 승을 올리는 감격을 누렸다.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선 홈팀 FC 서울이 하우젠컵 대회 우승팀 성남 일화를 2-0으로 눌렀다. 서울은 후반 28분 정조국이 상대 진영을 돌파하다 얻어낸 페널티킥을 직접 성공시켰고, 후반 40분 올림픽 대표팀에서 복귀한 김동진이 왼발 중거리슛으로 쐐기골을 뽑았다. 2일 국가대표팀 소집을 앞둔 김동진은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이 관전한 이날 경기에서 시즌 3호 골로 눈도장을 받았다.

서울은 1승1무(승점 4)로 이날 대구 FC를 2-1로 누른 부산 아이콘스와 동률을 이뤘으나 골 득실차(서울 +2, 부산 +1)에서 앞서 1위에 올랐다. 성남은 컵대회부터 이어진 7연속 무패(6승1무)를 마감하고 후기 첫 패배를 기록했다.

강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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