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월정수장, 호수공원 재탄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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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서울시 양천구 신월동 신월정수장이 ‘서서울호수공원’으로 탈바꿈해 26일 일반에 공개된다. 기존 정수장 부지 13만6700여㎡에 인근 능골산 일부 대지를 합쳐 22만5300여㎡에 달한다. 이는 여의도공원과 비슷한 규모다. 호수 중앙에는 81dB 이상 소리가 나면 작동하는 41개의 소리분수를 설치했다. 주변에 항공기가 많이 지나가는 특성을 고려했다. 수생식물원·하늘정원·생태수로가 조성된 ‘몬드리안 정원’은 침전조의 구조물을 그대로 활용했다. 수직선과 수평선이 평행으로 가로지르는 몬드리안의 그림을 닮은 데서 딴 이름이다. 지름 1m의 수도관은 산책로 주변의 조형예술 작품으로 재탄생했다. 이 사업에는 총 425억원이 투입됐다. 1959년 문을 연 신월정수장은 2003년 10월 가동이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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